문득, 달력을 보아하니 잠들어있던 시간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게으른 나와는 달리 부지런한 시간은 달리고 달려서 여름방학의 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다. 오오 신이여~ 이번 여름방학은 잊지못할 추억들로 도배하리라 다짐했건만... 추억이라 할 수 있는 사뿐함 하나를 남기고 넉다운...


09.08.19
 코지 아일랜드의 선상에서 아침을 맞이하면서 여행의 본편이다. 나름 고난이 따르는 여행의 시작이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주린배부터 해결을 보자. 두리번거리다보니 편의점이 보인다. 오늘 아침은 삼!각!김!밥!


[일출]
바다를 감싸고 있는 구름사이에서 고개를 드미는
태양이 쑥스러워하는 것 같다


[출발 도장 셀카]
여행의 출발을 셀카부터(?)
본격 보정사진의 서막을 알린다



[아침식사]
삼각김밥과 라면은 떼어낼 수 없는
이 아니라 돈이 없으니깐~


 배도 채웠겠다~ 수수료 없이 현금을 찾기위해 제주시내를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해안도로에 나섰다. 4년만에 찾은 그곳은 여전하다. 전과 같이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



[제주의 바다]
끝이 없는 수평선
아름답다
읭? 20년 넘게 부산에 살아 놓고선...


 용두암을 얼마 벗어나지 않았는데 보이는 등대2개. 말인지 해마인지 분간할 수 없는 흰색과 붉은색의 등대중 붉은 색의 등대로 향했다. 아침이건만 낚시를 즐기러온 주민들이 간간히 보인다.



[말머리? 해마? 등대]
필름 효과 멋진데?
이참에 필름으로 넘어갈까 유혹이...
근데 돈이 없잖앜~




[쥬라기공원]
당장이라도 브루키오 사우르스가 나타나
잎을 따먹을거 같다


 우리의 계획은 단순하다. 해안도로 일주. 무조건 바다가 보이는 길로 가기만 하면 된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분좋은 바닷바람이 귓가를 스친다. 속도계는 어느덧 20km/h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아~ 이러다가 오늘 다 도는거 아니야?



[표지판]
그런데 하늘이 참 맑다



[제주의 도로]
해안도로를 따라 붉은 자전거도로
같은 아스팔트인데 왜이리 엉덩이가 아픈건지
제주시는 다시깔고 청소좀~ 굽신...



[항구]

 열심히 달리다보니 독특한 간판이 보인다. 어디에선 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컵빙수가 맛나다고 하길래 들렀다. 미소가 아름다운 직원이 가져다준 냉수는 여지껏 마셔본 물 중 가장 맛이 좋았다. 잊을 수 없으리... 물맛은 갈증 탓이었나? 미소 탓이었나? 아무튼 좋았다.
 거하게 시킨 컵빙수와 에어컨바람을 맞으며, 구매한 비틀맵에 짧은 여정을 그려놓고 몸을 식힌다.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달콤함이 아쉽지만, 이젠 떠나야할 시간...

[Kitchen 애월]
애월의 주방인가요?


[컵빙수]
아이수쿠림과 팥의 조화



[비틀맵]
비틀맵 제주 자전거 여행
편리한 가이드다



[비양도?!]
외로운 섬하나?!

 얼마쯤 달렸을까? 경치에 취한채 거리감각을 상실한 상태로 달린지 한참, 눈에 익은 간판이 보인다. 4년전 겨울에 왔을적에 묵었던 곳이다. 빌렸었던 자전거 펑크때문에 야심한 밤이 되어서야 도착했는데, 만족할만한 가격에 인심좋은듯한 응대에 기분좋게 들어갔었다. But, 우리는 떨었었네. 그렇게 새벽에 불을 빼버릴줄이야... 하마터면 꿈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입돌아갈뻔 했었다.



[꿈의바다]

 곧이어 나타난 협재 해수욕장. TV속에서나 보아오던 바다. 4년전 제주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협재 해수욕장]
청록빛 바다와 섬
다만, 아쉬운건 인파



[투명한 블루빛]
에 발도 담궈보고



[몹쓸]
셀카에 보정도 해보고



[대정]
이젠 대정을 향해 달려가야한다

 제주엔 세가지 많은게 있다지. 그 중 하나가 바람. 그래서인지 대규모의 풍력단지가 있다. 엄청 크다. 근처를 지나갈땐 윙~윙~ 거리는 날개돌아가는 소리가 압도한다. 하나만 있으면 평생 전기세 걱정없이 빵빵하게 쓸건데...라는 행복한 상상은 잠시, 맞바람 어쩔겅미...



[대규모 풍력단지]



[크다]
발전기가? 얼굴이?



[거대하다고 밖에]
바람소리가 윙윙



[풍력 발전기]

 대략 1시쯤 되어가니 햇살이 참기 힘들정도로 뜨거워졌다. 동환은 수면부족맞바람에 굴복하고, 근처 정자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남은 물과 초코바로 배를 채운뒤,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달콤한 낮잠을 즐긴다. 잠시 후 시끄러워진 주위에 깬다.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서 담소를 나누시는데... 뻘쭘해진 2人은 후다닥 떠난다. 1시간의 달콤한 휴식 끝~

 오늘의 숙소는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근데, PDA에 넣어간 지도와 달리 새도로가 깔리는 바람에 해맨다. 여차저차해서 멀리 보이는 산방산은 찾았으나, 당췌 게스트하우스가 보이질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싶어서 일단은 가보자?!하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입구가 보인다. 방끗~



[산방산]
들판에 외로운 산하나 우뚝?!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아~ 살았다




[주차]
고이 주차를 하고
체크인

 자전거를 동여매고 있으니, 우리랑 거의 같은 코스로 자전거 여행을 하시던 횽님 한분이 들어온다. 우리가 들어오는걸보고 게스트하우스가 뭔지 궁금해셔 오셨다는데, 엉겹결에 같이 체크인. 게스트 하우스란건 우리도 처음인지라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이곳 게스트하우스만의 특징인 탄산온천을 이용한다. 미지근한 탄산수이지만 몸에 기포가 생기면서 점차 뜨뜻해지는게, 피로회복이 30%는 빨리 된 거 같다. 땀에 쩔은 옷가지를 빤 후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니깐 부산장횽이 와서 말을 걸어준다. 그리고 저녁때 고기파티 참석.



[수박]
맛있었으나
먹을 수 없었다
고기를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라산 소주]
투명한 병이 인상적이던
한라산 소주
21도다
그러나 끝맛은 깔끔



[고기 괴기 고기]
아 순간의 갈증을 참지못하고
먹어버린 저녁이 후회된다



[추억... 그리고 사진한장]
흥겨운 시간 속에서 많은 후레쉬가 터졌는데
혹시
그날의 추억을 갖고 계신분은 공유좀...

 추억은 사랑을 싣고...읭? 각기 다른 방식의 여행자들. 평소라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들.
 고기 한점과 술한잔 그리고 이야기. 시간 가는줄 모른채 새벽2시까지 그렇게 즐기다.

 인연이 된다면 언젠간 또다시 만나겠지...


 

09.08.19
제주항 →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달린 시간  05 : 07
달린 거리  87.55km
누적 거리  87.55km



 


 그래픽카드를 샀다. 지금 사용하는 시스템은 07년 3월경 맞춘것으로, 무슨 생각이었는지 전세대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구매했었다.

CPU    브리즈번 3600 (1.9G 듀얼)
RAM    DDR2 2G
VGA    라데온 X800XL(256M)
HDD    WD (320G+640G)
모니터 24인치

 나름 파워유저라 할 수 있다. 물론 고사양게임을 돌리는 용도로서가 아니라 다운로더(?)로 말이다. 주 용도는 인터넷과 동영상(영화+애니메이션) 감상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리 하이엔드급이라해도 몇세대를 거쳐오고나니 FHD에선 딸리기시작한다.(몇몇 셋팅을 해주면 무난히 돌아는 가겠으나...) 

[msi N9800GT 1Gb 웨이코스]
읭? 괴수다.
박스는 일반적인(?) 크기
그린에디션이란 프린트가 없어서
순간 저전력모델이 맞는지 의심

 가격대비 성능과 전력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나에게, 보조전원까지 연결하고서 전기를 쪽쪽 빨아먹는 최근의 VGA는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영상에 최적화되어있는 저전력의 마이너급 그래픽카드는 수십번도 더 기웃거리고 있었다.

[구성품]
본체, DVI 전환단자, 시디, 설명서, 퀵설명서
단촐한 구성이다

  그러던 차에 그린에디션이니 뭐니 하는게 눈에 띄었다. 처음 눈에 띈건 보조 전원이 없는 9600GT. 마더보드자체에서 그래픽카드에 인가할 수 있는 전력이 75W라 들었는데, 보조 전원이 없다면 최대 TDP가 75W란 소리 아닌가.(물론 나의 계산일 뿐) 
 내가 아는 X800XL의 TDP는 55W 정도인데, 엄청난 성능차를 보이면서 20W정도의 상승은 눈감아 줄 수 있을 듯 하다. 게다가 1~2만원만 더하면 9800GT. 정신을 차리자 내 두손에는 박스하나가 들려있더라.



[후면 단자]
HDMI, SUB, DVI
HDMI가 있네
근데 난 달 수 있는게 없잖아

  ZOTAC 9800GT 512MB모델을 살 생각이었다. 얇은 디자인에 한번 혹하고, 꽤 괜찮다는 어느 유저의 한마디에 또 혹한거다. 아 근데 난 메모리1G를 봤잖아. 체감차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주용도는 게임도 아니면서) 그냥 큰게 장땡.


[전면]
우측에 보조전원 단자가 없다
가격이 저렴한 일반 쿨러 제품
쿨링성능이 의심되긴하지만 저전력버전이니
발열은 생각보다 높지 않을터

 실험차 게임을 돌려봤다. 저전력을 위해 클럭을 낮추는 바람에 소폭 성능하락이 있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수세대를 워프해 온 나에겐 신세계를 보여준다. 실행조차 되지 않던 콜오브듀티5와 어쌔신크리드가 최대해상도(1920*1200)에서도 돌아간다. 옵션도 중상 이상... 

 요즘 게임은 정말 그래픽빨(?)이란 말이 맞구나. 가성비+전성비 모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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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1
 전날의 부지런함은 어디갔는지, 오늘은 어기적어기적. 그 중 가장 느려터진건 나 이리라. 본디 3박이라는 목표는 무계획적인 안배속에서 2박으로 암암리에 변경되었다. 그것은 첫날의 오르막에 질려서 변경해버린 코스때문이기도하다. 새로 닦은 7번 국도는 너무나 달리기 좋았다. 그로인해 우리는 달리는데에만 열중한 것이다. 60~70킬로미터 가고 쉬려니 좀 아쉽기도하고 말이다. 여튼뜨거운 햇살을 만끽하며 출발.



[터...터널이다]
출발하자마자 터널이다
장갑차 소리에 오금이 저려옴을 느끼는데
지나가는건 마티즈



[좋은 경치다]
아름 다운 경치다
허나 우리는 태양을 가려줄 구름에 더 환호했다



[프로젝트 : 프로텍팅]
피로를 벗어나기위해 과감히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고
태양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
화장중



[여유있는자의 시선]
이 뜨거운 여름에 온몸을 검은색으로 치장한 긴바지와 점퍼가 왠말인가
게다가 점퍼는 고어텍스다
물론 걷는다면 저거슨 자살로밖에 인식되지 아니하겠지만
라이딩중 스며드는 바람은 충분히 나를 식혀준다
물론 끈적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아니해도 된다
고로 나는 여유롭다



[부...부산이다]
아직 100키로 이상 남았지만
부산이라는 표지판을 보니 설레인다



[낙차]
우당탕~
2번째 낙차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첫번째 낙차는? 첫날 백곰



[35번 도로]
7번 도로에서 35번 도로로 갈아탔다
차량통행이 줄어들고
고요해 지는것이
마음이
편해진다



[용규]
그의 자전차는 나와같은 R2000
색깔은 나와다른 화이트


[동환]
그의 자전차는 시보레 2024D
강렬한 레드



[영곤]
듣보잡 접이식 철티비
그러나
가장 빠르다 ㄷㄷㄷ



[피서]
덥긴 덥나보다
물이 보이는 곳엔 어디나 텐트가 보인다



[안녕 경주여]
경주가 멀어져가니 마음이 평온하다?



[냉면 한그릇]
우리에게 필요한건 당장의 수분과 열량
하지만 더위 앞에선
당장 이를 얼려버릴 냉면만한게 있으랴



[양산이다]
부산 바로 옆에 있는 양산이다
이리 생각하니 힘이 치솟는다



[부산 이젠 30키로다]
갑작스런 무리로인해 어제 오후부터 무릎이 뜨끔거렸는데
어디서 힘이 나는지 모르겠다
속도계는 35키로이상을 유지한채로 30분이상 달린거 같다
이 굇수들아~


[양산 타워]
고속도로를 탈 때 간간히 지나치던
양산타워
멀리서 보인다



[벅찬것이 다가오다]
부산에 다가오니 구름마저 나를 손짓하는거 같다
아 이 벅참



[부산 입성]
앜 아드라넬린이 용솟음치다



[구포역]
집에 다 온 것 같은 기분



[삼락 강변 도로]
자동차가 없는 자전거만의 세상?
아 그래도 보행자가 가장 무서움



[강변도로]
이제 도착이닷~
호노룰루~

 2박4일의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여행이 끝났다. 이미 다녀온 적이 있기에 새로운 감동은 없지만, 동해의 절경을 한폭한폭 눈에 담아온 것 같아 뿌듯하다. 자전거 열풍 영향에 여름방학이기도하고 간간히 자전거 여행자들이 보였다. 초면이지만 자전거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많은 인연들. 그들을 지날때마다 무럭무럭 힘이 솟아나는 신기한 경험. 정신없게 보냈지만 그 행함 하나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 할 수 있었다.

포항시 → 부산시
출발시각 08:00
도착시각 17:30
달린거리 123.05km
달린시간 05:36

총 달린거리 334.90km
총 달린시간 16:33

여기까지 우리의 여행

------------------------------------------------------------------------------------

 그러나 나의 여행은 끝나지 아니하였다. 집엘 가야해~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
우리들의 목적지는 도착했으나
난 김해라는 마지막 목적지를 두고있다
으헣어어러허어러허어



[을숙도 그리고 귀가]
붉게 물들어가는 을숙도
그리고 석양을 향한 페달질
무엇하나 아름답지 아니한게 없다

이건 정신줄 놓는 소리...



[안돼~]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전조등은 있다 후미등은 없다
뒤통수는 찌릿찌릿 하다
페달은 점점 무거워져 간다



[그러나 정ㅋ벅ㅋ]
으헝~
 귀가본능은 날 저버리지 않았다
최종 오의 "귀가" 성ㅋ공ㅋ


 
최종 여행 결산

총 주행거리  358.70km
총 주행시간  17:53
평 균  속 도  20km/h

 

식고 자자~

09.07.31
 휑한 찜질방의 현실에 불만을 잠시 토로하고선 바로 잠에 빠져버렸는데, 이내 누군가의 손길에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비몽사몽간에 시각이 5시임을 확인한 후, 꼭두새벽에 깨우는 인영에게 구시렁대다가 무려 11시간이나 수면에 취한 사실을 깨닫고 놀란다.


[출발준비]
분해해 놓았던 여러 짐들과 도구를 하나씩 조립하듯 끼워 넣는다



[Bird : wall]
샤워 재개로 몸의 청결도는 그 어느때보다 높았지만
피로를 숨길 수는 없나보다
어쩔 수 없이 가렸다



[포항 그거슨]
우리의 목표



[우리는 아직...]
몰랐다
그 재앙을
단지 해맑게 웃을 뿐이다
읭???




[대게의 호위아래]
비릿하기만 하던 해풍도
시원하기만 하다




[아침식사]
국도에 있는 이름까먹은 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아침은 역시 물만부어도되는 비전투용식량(?)




[新 7번 국도]
우리는 과감히 결정했다
전날의 노동이 무서워서
그러나 지켜보고 있는건 무심한 언덕뿐




[드디어 두자리]
포항이 두자리 숫자로 가까워졌다



[간간히]
라기보단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 끊임없지만,
새 국도로 들어오고나서는 경사도가 없다시피하다




[가는 거야~!]
읭?




[저거슨?]
희안한 구조로 매달려있는 가방과
그 위에 자리잡은 흰 봉지의 정체는?




[보...복숭아]
우리의 진행로 곳곳에
이러한 가판대가 자리잡고있었다
흰 봉지의 정체는 이것이었다




[슬슬]
경주도 두자리수에 들어오려한다
슬슬 경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욕심을 내어본다




[역시나]
잠시 말도안되는 상상을 했나보다
이 여름의 햇살은 너무나 뜨거웠고
길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포항]
포항이다




[경주?]
포항시라는 간판을 보고 난뒤 힘이난 우리는
경주까지??? 라는 발칙한 상상을 한다



[우리는 또다시..]
우리의 힘은 그 약발이 오래가지 아니하였다
포항시내는 멀기만 하였고
정신줄을 또다시 놓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지도를 소지하고 있다는 관계로 앞장서게 되었건만, 길치에게 선두를 맡긴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처럼 뻔한 결과이리라. 포항시내에 들어서도 한참을 헤매다가 묻고 물어서 4시 즈음, 겨우 찜질방을 찾았다.

울진군 → 포항시
출발시각 06:30
도착시각 16:00경
달린거리 118.89km
달린시간 05:28

----------------------------
무려... 무려 한달만에 쓰는 여행기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가끔 읽어보는 남들의 여행기에서
무려 일년이 지난 것들도 간간히 보이는데
그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09.07.29~09.07.30
 이번 여행은 매 방학마다 실시해왔던 유흥의 일부로서, 자전거를 이용하자는건 오래지난 제주도 일주의 미완에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함과 동시에... 자전거에 심취해있는 일부(본인)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계획되었다. 서로 겹쳐지는 일정과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계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강인한 의지로 실행되었다.


[여행 준비 끝]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청소하고

09.07.29
16:00
 대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부산대까지 JUMP~! 
18:00
 저녁으로 유부초밥&닭고기를 섭취. 22시 40분, 버스를 타기위해서 나섰다.

[유부초밥]
곰돌이의 어머니가 직접 싸주신 유부초밥.
음... 사진만 봐도 군침이...


22:30
 부산서 동해시까지 가는 버스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닌 시외버스터미널이라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1행에 3개의 좌석이있는 리무진 버스다. 자전거가 4대인지라 적재를 쉽사리 허락받을까 걱정 했는데, 기사아저씨가 친절히 짐칸을 열어 주신다.
 그런데 잠을 잘 수가 없다. 자전거를 타려면 자야하는데, 창가 자리가 아닌 가운데라서 머리 기댈 곳이 없다.
뜬 눈으로 보낸다.
[그거슨]
우리의 발이 되어줄 4대의 자전거
3대의 미니벨로와 1대의 접이식 철티비

[리무진 버스]
1열에 3개의 좌석이 있다
무려 발받이도 존재한다
하지만 머리를 받칠곳이 없어

[야간질주]
물론 운전은 기사님이...

[최고급 리!무!진!]
리무진은 무사히 도착
[동해 버스 터미널]
시간이 시간인지라 휑하다.

09.07.30
03:00
 동해시 버스터미널 도착. 예정 시각보다 40분 빨리 도착한 기사아저씨의 능력에 감탄한다. 여명은 아직이고, 4인은 화장실에서 몸단장을 하며 시간을 떼운다.

[동해 버스 터미널의 화장실]
그곳은 매우 밝을 뿐만아니라 아늑한 공간이었다

[몸단장]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기위한 몸단장

04:00

 동대구서 온 버스도착. 웬 처자 2명을 떨구고 가버리는데, 이들도 화장실로 간다. 뻘쭘해진 4인방은 근처 편의점으로 몸을 녹이러 간다.

[컵라면]
한여름의 더위? 무슨 말인가... 새벽녘의 한기가 치를 떨리게 한다
 온기의 라면

05:00
 편의점에서도 뻘쭘해진 4인은 다시 화장실앞으로... 화장실에서 처자 2명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려온다. 4인의 목소리를 의식해서인지 곧이어 유유히 빠져나간다.(?)
05:30
 몸이 근질근질한 4인은 여명을 조명삼아서 출발. 7번 국도를 따라서 동해시내를 질주한다. 일출을 보기위해 추암 해수욕장으로 빠져나간다.

[읭? 여기는???]
출발하자마자 길을 헤매다

[일출]
일출의 순간은 뭔가 아름답고 고귀하다.

[용도의 차이(?)]
일출을 찍기위해서인지 모여든 거포의 아저씨들 앞에서의 김옹. 셀카 작렬~

[언덕이다]
추암해수욕장에서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음을 인지하며, 20km를 달려오고나서부터 언덕의 시작이었다.
왼쪽부터 김옹, 빠용, 백곰... 자장구는 시볼에 2024D, R2000, 접이형 철튀비.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가 내려갈 내리막을 보니 기쁘다.
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산들은? 읭?

[태양]
수평선 너머 아침을 가르는 태양의 따뜻함과 시원한 바닷바람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좋은 느낌이다.

[우왕국]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길도 좋고...
우린 지쳐갈 뿐이고...

[빠용&R2000]
정신이 그나마 남아있을 때.
짐받이 따로없이 가방을 안장 뒤에 묶어서 거치.
좋은 방법이다.

[아침식사는 편의점 앞에서]
비상식과 전해질및 수분을 보충할 양식을 구매하고
구부신거리며 비전투식량에 뜨거운물을 담뿍

[바로~]
전투식량같지만 민수용이니깐 비전투식량?
뜨거운 물 부으니 마법의 밥이 완!성!

[7번 국도]
우리의 여정은 7번국도를 따른다
근데 오르막???

[7번 국도-2]
또 오르막???

[오르막 젭라~]
가도가도 오르막

[사요나라 강원도]
휴게소닷 하악하악~

[천국과 지옥사이]
오르막차로끝 아 얼마나 상쾌한 단어이던가
그러나
동해휴게소는 적막할 뿐이고
망함

[흙컥흙컥]
옥황상제님이 코앞에서 손을 내밀고 계신듯 하다
일단 눕고보자

[망함]
이 얼마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던가
근데 너무 더워서 오싹하지도 않다

[전멸]
4인은 노란 하늘을 보았다

[경상북도다~!]
속초시가 이렇게도 컸던가...
언덕을 넘고 넘어도 속초시다.
근데 울진군은 더 크다.
정신줄 놨다. 이게 마지막 사진.

 수면 부족과 과도한 언덕으로인해 정신줄을 놔버렸다. 분명 15시경 울진군청 부근의 한 찜질방이었을게다. 시간관념이 머리속에서 사라져있다. 주인아저씨의 배려덕에 몸보신이라는 명목으로 일정에도 없던 돼지고기를 먹고, 한여름에 찜질방에서 몸을 불린뒤 기절했다.


동해시 → 울진군
출발시각 05:30
도착시각 기억이 안남~
달린거리 92.96km
달린시간 05:19

 바이키를 다녀왔다. 방문 목적은 헬멧의 발굴을 위해서였다. 구매를 고려했던 중가의 예쁜 헬멧들은 버섯간지다. 도무지 나의 머리로는 커버가 되지않는다. 근데 국민 마빡(macbac)의 자그마한 헬멧이 내머리를 감싸는게 예사롭지않다. 싱크로율 86%. 마음에 쏙 든다. 국민 쿨헤드로 인해 macbac을 너무 물로 본건가...Griffin, 고가는 아니지만, 예상했던바를 뒤집는 가격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배로 받았다.(크리티컬 데미지) 상심을 뒤로한채 설렁설렁 매장을 돌아보다가, 생각은 했지만 예정에 없던 구매를 해버렸다.


[uno stem]
80mm 사이즈


 하체가 길고 상체와 팔이 짧은 체형이라고 말하고 싶으나, 싯포스트를 보면?(ㅡㅡㆀ) 순정 100mm 스템은 나를 슈퍼맨으로 만든다. 그리하여 스템을 뒤집어 꽃았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실려서인지 손아귀가 아프다. (상체가 무거운건가?) 80mm와 65mm의 두 사이즈가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어디서 주워들은 스템의 길이와 조향성의 관계가 떠오르기도하고해서 80mm로 결정했는데 옳은 선택이었다. 20mm도 꽤나 큰 차이를 선사하였다. 손아귀에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체인링크]


 나의 자전거 환경은 가혹한가? 체인은 동력의 전달이라는 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나의 몸과 나의 옷을 너무 심하게 해한다. 슬쩍 스치기만해도 고통스럽다. 요 몇일새에 3벌이나 회복불능의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걸레로 급한 마음에 열심히 닦아봤지만, 검댕만 바닥에 떨어져서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고, 정착 체인은 그대로다. 자전거 청소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수 있단 생각에 즐겁다.


[순정 바테잎]
보이는가 검게 변색해버린...
혹자는 순정 가죽 바테잎이 예쁘다고하나,
내 눈엔 모던과 클래식의 언벨런스다.


 손때로 더렵혀진 순정바테잎을보니 측은하다. 블랙 카본무늬 바테잎. 단품이 싸길래...는 훼이끄고, 폐점 시간 8시를 30분이나 훌쩍 넘어버려서, 자장구 수리&조립&손님 응대로 바쁜 점장님 눈치도 좀 보이고 DIY정신이 피어올라서 , 장바구니에 슛팅~!
 바테잎 사진은 후에 장착사진으로 올리겠음.

 막상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꼭 사려했던걸 사긴 산건데... 무계획으로 사놓으니 뭔가 찝찝하다.
그리고 계획적으로 샀다고 본인은 주장하지만, 나보다 3배이상 지출한 나의 친구 김옹은 왠지 두렵다.

 요즘들어 참 작아진 미니기기들이 많다. 그것들을 열어보게되면 어김없이 리튬이온 혹은 리튬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한다. 모양에 제한이 적어서 제품의 디자인에 제약이 적고, 동비율당 전력량도 많으며 메모리 효과도 거의 없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 한 아주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범용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방전이 일어나면 전용 충전기나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을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이런 일은 그리 흔하게 일어나진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많은 나는 범용전지를 선호한다. 


[산요 NC - M55]
2002년부터 사용 해오던 고속 충전기.
Minolta F200의 번들 충전기이다.
고속 충전은 양옆의 두 단자에서만 지원한다.


[산요 NC - M55의 후면]
일본 제품이므로 모든 설명은 일본어이다.
100~240V까지 지원하는 프리볼트형식이다.
AA사이즈를 4개 충전하거나, QUICK 단자가 아닌 중간 단자에서 충전시 시간당 565ma 출력.
QUICK 단자만 이용할 시 1275ma, 당시로선 2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되는 초고속이었다.
AAA사이즈의 경우 310ma 출력.


[플러그]
일본 내수용이라 11형이다.
플러그가 접이식이라 휴대 용이.


[일명 돼지코]
프리볼트 방식이나, 플러그 형태가 다르므로 일명 돼지코를 장착시켜줘야한다.
노후되어 녹이 슬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F200은 AA사이즈 전지 2알만 있으면 되었기때문에, 충전할 때 QUICK 단자를 이용하면 2시간 남짓이면 완충되었지만, SX10IS를 사용하게 되면서 충전시간이 길어졌다. 4알을 완충하는데는 5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캣아이 HL - 500Ⅱ를 전조등으로 사용하게 되니, 전지 사용량이 급증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12알의 전지를 번갈아가며 쓰려니 M55는 무리다.

 충전 속도는 물론 안정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다내테크의 Maha 시리즈를 눈여겨 보던 중, 마침 Dcinside의 공짜의 달인 코너에서 신제품인 Maha Fos가 올라와서 냉큼 신청했다. 오랜 기다림끝에 당첨이 되지는 았지만, 지름신은 나를 인도하였다.


[다내테크 Maha Fos 포장 전면]
베터리 수량에 관계없이 1시간 초급속 충전
여지껏 보아왔던 충전기중 가장 빠르다.
포장의 우측에 보이는 차량용 시거잭이 인상적.


[후면]


[스펙]
충전기 및 충전지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각종 기술.
AA사이즈나 AAA사이즈 모두 1시간의 시간이 소요됨.
그 이유는 아래에...


[포장]
포장비의 절감차원인지 요즘제품들은 이런 방식의 포장이 많다.
뜯기위해서 가위와 씨름하느라 고생했다.
이런 방식은 기타부품들의 보관에 용이하지 않으므로 아쉽다.


[Maha Fos]
펄이 들어간 아이보리 색상이다.
싼티 나지않고, 마무리도 훌륭하다.


[AAA 충전단자]
AAA사이즈의 충전시, 레버를 내리면 사용가능하다.


[Maha Fos 후면]
거치를 위한 고무 홀더와
발열을 고려한 환기구가 보인다.
AA의 경우 2A로 출력되지만, AAA는 용량이 적으므로 안전한 충전을 위해 1A로 출력된단다.


[어댑터]
Maha Fos는 어댑터 외장형이다.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지만, 외장형 어댑터를 사용하므로써 발열을 줄일 수 있다.


[차량용 시거잭]

차량에서도 충전할 수 있게 차량용 시거잭이 포함되어있다.
여행시 이용하면 편리할 듯.
외장 어댑터의 스펙이 12V출력인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2V 출력의 차량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중인 모습]
렉셀사의 e-keep이다. 짝퉁 에네루프 소리를 듣는 모델이긴 하지만, 가격대비 사용하기에 좋다.
Maha Fos의 1시간 충전은 하이브리드 전지의 용량이 2000mah인것을 기준으로 삼았으므로
대용량의 ni-mh 충전지에서는 조금 더 긴 시간이 소요된다.


 고속 충전인 만큼 발열이 상당하지만, M55와 비교했을시에 온도는 비슷하다. 게다가 각종 안전장치가 구비되어있으니 안심해도 될 것 같다. 4알 모두 완충되는데에는 60~70분가량 걸렸다. 실로 놀라운 속도다. 충전지의 대량구매가 예상되는데...?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외장어댑터와 이로인한 휴대의 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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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고르지못한 면은 패치의 실패로 인해 굳은 본드자국.

 사람 일은 알 수 없다고 했던가... 펑크다. 주먹 반만한 돌을 밟았는데, '푸쉬쉬'하는 소리가 나면서 앞바퀴가 주저앉는다. 앞서 달리던 하래가 "돌!"이라면서 경고를 날렸지만, 바퀴 하나 차이로 따라가고 있던지라 그냥 밟았더니... 아뿔싸...
 악재라... 뒷바퀴도 같이 주저앉아있다. 돌은 칼날같은 날카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부분이 위로 향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같은 곳을 밟은건지, 두 튜브(sv6) 모두 비슷한 곳에 두개의 구멍이 났다. 

 이런 상황을 대비한 펌프와 공구를 이용하여 패치를 시도하는데... 당황해서인지 튜브폭이 작아서인지 패치가 안된다. 남은 패치를 소진한 후, 결국 근처에 계신 부모님께 SOS. 다행히 차를 이용해 귀환.

 타이어를 점검해보니 크게 훼손되거나, 외부로부터 튜브로 침입할만한 상처가 없다. 다행이다. 큰 돈은 일단 굳었다.

 예비 튜브가 하나 밖에 없어서 뒷바퀴는 일단 복구하고, 앞바퀴는 순정 타이어와 튜브로 처리.
앞바퀴 1.5, 뒷바퀴 9/8인치 변태차.


 터져버린 타이어를 갖고 다시 패치를 시도. 머리가 맑은 상태인지, 패치 성공. 변태 앞바퀴를 다시 교환하는 수고를 한 번 더 했다.
내가 뻗쳐서 말이지...중간 사진은 없다...

ps1. 고압이라서 펑크에 강할거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날카로운 돌을 밟고 지나갈때엔 어쩔 수 없나보다.

ps2. 115psi의 고압인데 패치가 얼마나 버텨줄지... 그렇다고 그냥 튜브를 교환하자니 돈이 좀 아깝다.

ps3. 펑크 났을때, 외부에서 패치를 하는건 참 힘든거 같아. 차라리 비상용 튜브로 편하게 교환을 하는게 낫겠다. 남은 패치튜브1개는 비상용으로 항시 소지해야겠다.

09-07-20 주행 기록

 
주행거리    55.23km
주행시간    2:25
평균속도    22.7km/h
총주행거리 890km
 3살에 세발 자전거로 입문하여 쭉 타오면서도, 어떻게 하면 몸이 더 편할까 고민은 했지만, 속도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었다.


[드롭바에 장착된 comp 140]
속도계를 단지 얼마 되지 않았을 적에 찍은 사진이다.


 허나 단순히 자전거를 생활이 아닌 일종의 레져로 여기게되니, '나는 과연 얼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디선가 일정한 rpm으로 페달링을 유지하면 좋다는 소리가 있길래 카덴스기능이 있는 속도계를 찾게되었다.

[Comp 140의 기능]
사소한 것까지 다 기능이라고 설명해놨다.
없으면 불편하긴 한 것이지만...
또한 그네들의 상술이기도 한 걸 더이상 뭐라할 순 없겠지.


카덴스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 토픽사의 comp 140.


[속도계 본체]
(위에서부터 아래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대기중 시간표시  -  후면(베터리커버 및 센서 접점.셋팅용 버튼)
                                                                       주행거리  -  주행시간
                                                                   총 주행거리  -  최대 rpm과 최대 속도
                                                      평균 rpm과 현재 시각  -  평균 속도

rpm부는 최대 rpm과 평균 rpm기능을 제외할 땐 항상 현재 rpm을 표시

Km/h부는 항상 현재 속도를 표시


 TOPEAK. 구매 당시에는 멋모르고 그냥 샀는데, 최근들어 주변제품의 구매를 위해 쇼핑몰을 뒤적거리다보면 없는 제품이 없다. 핸들바백, 트라이백, 안장 가방, 슈퍼투어리스트DX... 갖고 싶은 것들이 전부 토픽에서 나온거다. 자전거시장에선 중저가형을 표방하는 듯 하지만, 나에겐 아직 부담스러워서 보류중.


[속도 센서]
속도 센서를 포크에 장착하고, 자석을 휠에 장착.
속도계에 바퀴의 둘레를 입력하고 자전거를 달리면,
자석이 센서에 입력하는 속도와 둘레를 연계하여 자전거의 속도를 계산.


[카덴스 센서]
속도 센서와 같이 자석을 크랭크암에 장착하여 측정.
케이블타이로 자석을 묶는 방식인데, 쉽사리 움직일까봐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견고하다.


[케이블링~]
유선방식이라서 남은 선을 처리해줘야한다.
속도 센서만 달렸다면 편했을테지만,
카덴서 센서의 길이도 고려해야 하므로 자전거에 따라 고생이 가중될수도...

--------------------------------------------------------------------------------------

어느날 유선속도계가 거추장스러워보여서 매각하였다. 앞으로의 생활은 gps와 함께라는 생각이었는데, 자주 신호를 잃어버리는바람에 불편하다. 조만간 무선 속도계 하나를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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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자전거를 분실해 본 적이 있는가?
얼마전에 모방송사의 다큐프로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분실률을 설문한 적이 있는데,
50%가 넘는 결과가 나왔다. 과연~ 그 많은 자전거들은 어디로 갔는가...ㅡㅡㆀ

1년 전에 철티비를 분실했다. 모종(?)의 볼 일을 위해 가게에 들어가면서, 1분 가량 자전거에서 한 눈을 파는새에 도선생에 그냥 가져가버린게다. (학생이라 추측하니, 도선생이 아니라 도학생인건가 ㅡㅡㆀ)

여튼 데인적도 있고, 나름 고급자전거를 구입하고자 하니... 보관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법. 여기저기 뒤지고 다녔지만, 정답은 간간히 게시되던 4관절 자물쇠 외에는 찾을 수 없었다.



[사관절 자물쇠]
보통 많이 구매하는 M사이즈.
1kg 내외라고 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묵직하다. 체감상 2kg은 족히 될 것 같다.




[LJ 정품]
시중에 다소 저렴한 가격에 짝퉁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짝퉁은 내구성이 의심된다고하니 대만산 LJ인지 정품여부를 정확히 판별후 구매하자.응?




[열쇠]
구형은 둥근모양, 신형은 일자모양 이란다. 3개가 주어진다.
혹자는 사관절은 절단이 불가능하므로 열쇠 중 2개를 분실하여 1개만 남았을 경우엔, 폐기 후 재구매 하라고도한다.
하지만 아무리 튼튼하다해도 가스절단을 피할 수는 없겠지. 게다가 좋은 쇠톱으로 쓱싹쓱싹하면 잘린단다. 물론 시간은 걸릴게다.
금고 장인의 명언이 떠오른다. "완벽한 잠금장치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을 벌어줄 뿐이죠."



 


[4관절의 1관절(?)]
몸체는 PVC로 코팅되어 있고, 관절부분도 코팅되어있어서 자전거 본체에 흠집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그 중량 때문에 방지라기보단 최소화가 더 어울린다.



 


[거치대]
자전거 프레임 혹은 싯포스트에 거치하기 위한 부품이다.



[설명서(?)]
본체 한 켠에, 거치를 위한 간략한 설명이 되어있다.
하지만 보는거랑 하는거랑은 조금 헷갈리더라.


[1단 합체. 거치대에 체결된 4관절락]
설명대로 머리를 틀어준채로 접고, 거치대에 밀어 넣는다.
빨간 레버로 충격에도 탈거되지않게 잠그면 끝~


 


[최종 합체. R2000과 4관절락]
본체에 떡 하니 최종 합체 시켰다.
달았을때랑 달지 않았을때 체감 무게차이가 꽤 난다.


-------------------------------------------------------------------------------------------------

지난 3개월동안 사관절 자물쇠를 거치하면서, 보관에 용이했냐고 물으면 '아니올시오'이다.
사관절 자물쇠의 튼튼함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나의 대비가 부족한 탓이다.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떼어 갈만한게 너무 많다는 점이다. 뒷바퀴와 프레임을 묶어 놓는다 치더라도, QR로 체결되어있는 앞바퀴와 안장은 너무나도 취약했다. 사관절 하나만으로는 커버가 되질 않으니,
외출시에는 항상 눈앞에 손앞에만 두는 탓에, 딱 한 번 써봤다. 걱정니스트 인가...
ㅡㅡㆀ


자전거를 타고 어느곳에 갔을적에, 눈 앞에 두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안전한가...

사관절 자물쇠 3개를 쓰면 거의 무적일 것 같은데.(ㅡㅡㆀ)
그 방법은 불가능하니,
가벼운 케이블 자물쇠를 추가하여 시간 벌기용으로 보완하는 건 어떨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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